국시치고 살 18키로 빼고 첫취업에 두번째취업에 몸 엄청아파서 병원다니고 수술하고 하다가 이제 왔습니다. 절 잊었을까요? ㅠㅠ.. 다름아니라 다시 글을 쓰고싶은 마음이 조금 생겼습니다. 일단 제가 쓴글은 마무리 짓고싶기도 하구요.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으면 다시 천천히 쓰고싶습니다. 빠른 속도론 못올려요. 하고있는 일이많아요. 대충 쓰리잡이네요(미친놈임) 아...
인간은 고독해야 한다.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낫잖아.] [..............] [이젠 우리 둘이 있으니깐..] 내가 언젠가, 그 예전 언젠가 녀석에게 들은 말이다. 우리는 그 때 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사랑하고 있었고, 나는 녀석의 좁아터진 방에서 창문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빗방울은 창문을 때려대며 무서운 소리로 쏟아지고 있었다. 그 ...
나는 정확히 27시간 내내 김태형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나는 태형의 말이나 대답이 두려웠다. 그리고 태형의 연락을 기다렸다. 이 때쯤이면 연락할만도 한데, 하고 핸드폰을 보면 윤기형의 카톡만 와있었다. 꼬박 27시간을 보내고 깨달았다. 나는, 좆됐다. 27시간이 지나고, 치기로 태형의 번호를 지웠다. 처음엔 태형이 내게 쏟아낼 말들이 두려웠고, 그 다음엔 ...
"................" 난 soulmate라고 적혀있는 김태형의 번호를 지웠다. 금방 게이인걸 들켰기 때문이다. *** 김태형과 나는 태어나자마자 친구였다. 아주 자세히 얘기하자면 태형은 나보다 2달 늦게 태어났으니, 나는 태어난지 2달만에 태형과 친구가 됐다. 엄마는 태형의 엄마와 제일 친한 고등학교 동창이였다. 그래서 나는 태형이 이 세상에 ...
태형은 지금 떼를 쓰고 있다. 태형은 어렸을 때부터 떼쟁이였다. 7살때까지만 해도 마트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사주지 않으면 마트 바닥에 누워서 엉엉 울며, 떼를 썼다. 엄마는 그런 태형을 절대 이기지 못하고 태형이 원하는 것들을 다 들어줬다. 태형은 우리집의 정말 막내다운 막내였다. 누구의 강요도 없었는데, 내 장난감은 태형에게 모두 양보했고 좋아하는 음식도...
"알겠어. 장난 안칠게. 됐지?" 나는 지금 태형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잔소리를 하는 중이다. 태형은 거실과 방안을 오가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교복 셔츠를 바닥에 던지면, 난 셔츠를 주으며 태형의 뒤를 따라다녔다. 태형은 이번에 교복 바지를 벗어다 소파에 던졌다. 팬티바람으로 돌아다니는 태형의 등짝을 크게 때렸다. 태형은 아픈척도 안하고, 츄리닝으로 갈...
장난이겠지. 아니면, 그냥 모르고.. 태형의 웃는 모습은, 그 때 그 귀신의 얼굴과 똑같이 닮아있었다. 기분이 좋다는듯, 원하는걸 이룬것처럼. 왜? 왜. 태형은 내가 열다섯살이 되던해, 엄마가 죽은 그 순간부터 나에게 집착을 하기 시작했다. 이해 한다. 나에게도 이제 태형이밖에 없으니깐. 가족이니깐. 엄마가 죽고난후 1달까지만해도 늘 태형은 내 머리카락을 ...
[유전자 검사: 불일치] [비교 유전자형1: 불일치, 비교 유전자형2: 불일치, 비교 유전자형3: 불일치, 비교 유전자형4: 불일치] 엄마의 발인식이 끝나자마자 몰래 유전자검사를 받았다. 태형이 썼던 칫솔도, 태형의 머리카락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태형의 뒤를 밟은 셈이었다. 나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갖고 싶었다. 태형이가 내 동생이 아닐리가 없어.....
[태형이는 사실 네 친동생이 아니야...] [..............] [네 친동생이 아니야....] 나는 그 때 열다섯살이었고, 몇년을 병으로 앓던 엄마를 보내주던 날이었다. 태형이 잠시 자리에 없는 사이 엄마는 말했다. 나는 병실에서 마른 엄마의 손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제발 우릴 두고 가지 말라고...제발... 퉁퉁 부은 눈엔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난 달리고 있었다. 달리기가 좋았을때가 있었다. 바람을 맞으며 숨이 턱 끝까지 찰때의 시원한 고통이 좋았다. 중학교 1학년때까진 육상부를 했다. 원래도 까만 피분데 그 때는 정말, 아주 까맸다. 달리는 그 순간엔 잠시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황홀했을까, 기분이 좋아서 그랬을까. 그게 아니면. "................." 아스팔트에 운동화 밑창이 부딪...
"미쳤나? 이게 까분다." 나는 들이대는 태형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확 밀쳤다. 우씨, 태형은 끈질기게 내 어깨를 잡고 놔주지 않았다. "와. 뭔짓할라고?" "넌 머릿속에 뭐가 들었냐? 그냥 같이 자자고." "아. 싫거든. 오분만 걸으면 집이거든!" "아, 싫어. 가지마. 가지마. 안돼!" 태형은 전에도 생각했지만 애같은 구석이 있다. 현관 앞까지 가서, 큰...
"그래서, 진짜 소개를 받았다고? 이 자식아? 제정신이야?!" 윤기형은 테이블을 쾅, 치며 소리를 질렀다. 소주잔이 들썩일정도로. 그 다음은 무식하게 등짝만 얻어맞았다. 나는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 빈 소주잔에 술을 따르고 원샷을 했다. 캬, 시원하다. 이렇게 한잔, 한잔 마시면서 전부 잊자. 나는 그렇게 카페에서 도망치고, 할일없는 윤기형을 불러 술을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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