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가 대화를 하지 않은지도 근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었다. 나는 태형이 나에게 말을 걸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난생처음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렸을때부터, 태형은 내 얼굴만 보면 시비를 걸었고 나는 눈치를 보면서 화를 냈다. 마구 화를 내다가도, 태형이 나와 놀아주지않을까봐 혼자 풀었다. 혼자 화내고...
가끔씩 생각한다. 답장받지 못한 편지들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 태형의 생일, 태형이 힘들때, 슬퍼할때, 우울할때, 한장한장 진심을 꾹꾹 눌러담아서 쓴 편지의 답장을 이제껏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었다. 그냥 태형이 그 편지를 보고 무슨 표정을 지을지,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했을 뿐이다. 그 날도, 그냥 심심해서 태형의 가방에 편지를 넣어놨다. [야. 박지...
완결내고 후기글 적을거예용 궁금한것들 여기 댓글 달아주시면돼요
처음으로 머리를 쥐어뜯긴적이 있었다. 지금이라면 하지 않을 일들을 했던 사춘기 시절에, 나는 태형에게 어떻게든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런데 또 들키기는 싫었다. 아니, 또 근데 챙겨주고는 싶고. 그 시절, 감수성 풍부한 게이1이었던 열다섯살 빼빼로데이때 나는 태형에게 빼빼로를 주려고 손수 빼빼로를 만들었다. 그런데 만들고나니깐 이걸 전해줬다간 꼼짝없이 좋...
"박지민, 일루와바." 씻고나오자마자 태형이 코딱지만한 소파의 옆자리를 두드렸다. 소파에 등을기댄 채 다리를 꼬고 리모콘을 돌려대는 태형. 나는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태형을 쳐다봤다. 물방울이 뚝뚝 티셔츠에 떨어졌다. 나는 강아지처럼 머리를 막 젓다가 소파에 냉큼 앉았다. 태형이 나를 쳐다봤다. 뭘 봐?, 말해도 요지부동이다. "염색하니깐 더 귀엽네." 태...
잘생기고 청순한 외모에 긴 파마머리. 입다물면 분위기미남임. 하지만 입만열면 박지민 짜증나게 하는 김태형 터프하고 귀여운 박지민 얼빠라 김태형 못때림 흑발하고나서 고딩된 지민 엄청엄청 귀여운 외모에 짧은 투블럭머리, 운동을 조아함 태형과 달리 캐쥬얼한옷만입고 먹는걸 조아함ㅋㅋㅋㄱ ㄱㄱㅋ 을 생각하면서 읽어주셨음해서요 헤헤 찰떡인가요
[야, 이거 너 가져.] 태형은 초콜렛을 내밀었다. 선심이라도 쓰는듯이 말이다. 태형은 사춘기를 겪고나서부턴, 매일 여자를 사겼다. 빠르게 사귀고, 빠르게 헤어졌다. 그리고 매년 기념일마다, 나는 태형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야, 박지민. 여친 생일선물 고르러 가자. 나는 그 말에도 환하게 웃으며 태형을 따라다녔다. 누군가가 태형의 따까리라고 까도 나는 ...
[싫어요! 저는 태형이 아니면 싫어요.] 아홉살때의 일이다. 그 때는. 태형과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선 매년 연극대회, 합창대회, 웅변대회 등등이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주인공병이 있었는지 비중도 얼마 없던 백설공주의 왕자님역을 하고 싶다고 대사까지 전부 외워서 배역을 따게 됐다.나는 상대역인 백설공주가 김태형이 아니면 싫었다. 하지만 태형은 너무 너무 ...
갑자기 유입이 너무늘어서 궁금해서요.. 대체 어디서 오시는지..
살면서 제일 많이 맞았을 때가 있었다. 열 일곱살때었나, 김태형이 처음으로 바람을 피고 걸린 나이. [지민아..안아파?] [어어? 괜찮아.] 눈가는 새파랗게 멍이 들고, 입술은 찢어지고, 정강이 까지 까였는데도. 태형의 지미나, 라고 부르는 다정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 그리고 한걸음에 달려와 나를 꼭 껴안는 바람에 나는 정말 하나도 안아팠다. [미안해.. ...
난 김태형을 사랑했다. 나는 태형과 태어나자마자 친구였고, 그 시절 아기 호랑이같은 태형을 짝사랑했다. 나랑 어울려 놀던 아이들이 막 사춘기가 시작되자마자 여자들을 쫓아다녔을때, 나는 지난 20년간 태형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뒤치닥꺼리를 했다. 어린 시절, 태형이는 귀여웠고 웃을땐 모든 사람들을 녹일정도로 예뻤다. 예쁘긴 무슨, 생각해보니 웃는모습도 악마...
그 논리도 잠잠해졌고, 그래도 조심하고자 약간이라도 별로인 소재는 제외하고 풀어놓겠습니다 사실 제가 개인적으로 알아본결과 제가 지금까지 쓴글중 법에 따로 위배되는 글은 없더라구요. 독자분들도 아실테지만, 저는 애초에 성인글을 최대한 안쓰려고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성인글 거의 없죠.. 특히 최근 쓴 1년간의 글은 성인글은 전멸이죠. 하지만 제 글이 조금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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