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짐/슈짐뷔] 마이 러블리 키티[완결]

윤기가 사라졌다. 항상 저녁 11시정도가 되면 고양이인 모습으로 나타나 냥냥거리며 문 앞에 있어야할 윤기가 사라졌다. 한 30분정도는 그냥 기다렸다. 늦을 수도 있지. 카페 마감까지 있는것 같던데. 그리고 11시 30분이 되자마자, 지민은 석진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 때까지만해도 안심했다. 겨우 30분이니깐. 그리고 12시, 12시 30분, 새벽 2시...

야옹이 왕국의 야옹이 왕자님

"냥냥." [크크크크...] 태형은 윤기를 꽁꽁 묶어놓고 크크거리며 웃었다. 몸집이 커다란 뱅갈고양이를, 당연히 윤기는 이길수 없었다. 온 힘을 쓰고, 할퀴고 소리를 질러도 결국 힘이 빠져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태형은 고양이 윤기를 밧줄로 꽁꽁 묶어놨다. 하도 힘을 쓴 탓에 기절해버린 흰색 털뭉치가 안쓰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 놈의 고양이 왕자님을 납...

'윤기 왕자님이라면 고양이 아기도 괜찮을것 같아♡' 이 곳은 천국인가. 윤기는 냥냥거리며 지민에게 뛰어들었다. 지민은 알몸에 에이프런을 입고 엉덩이를 흔들었다. '냥냥.' [압빠!!] 새로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은 윤기에게 놀아달라며 졸졸 따라다녔다. 지민과 나를 닮아서 하얀 고양이가 또 태어났구나. 한번에 네 마리나 낳아버렸더니, 정신 없이 아기 고양이들이...

'그래, 그래. 당연히 꿈이지.' 지민은 일어나자마자 저의 옆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는 윤기를 꼭 안았다. 하하. 요새 좀 바쁘게 살았더니 체력이 떨어졌나봐. 막 헛게 보이고 그러네. '냥냥냥.' [꿈 아니다.] '냥냥.' [휴.] 윤기는 심드렁한 얼굴로 다시 인간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지민은 그 길로 다시 기절했다. *** "말도 안돼." "몇번을 더 해야...

"윤기혀엉!! 형, 어디 간거지?" 지민은 아침이 되자마자 정말이지, 벌떡 일어났다. 잠에서 깨기전 어제의 기억이 머리 속을 스쳤다. 이거 내가 원샷하면 뽀뽀해줄게. "꺄악!" 응? 첫잔은 원샷이겠죠? 형? "아악!" 지민은 계속 저의 머리털을 쥐어뜯었다. 고양이 윤기는 속도 모르고, 지민이 일어나자마자 뺨을 부드럽게 핥았다. "냥냥." [일어났는가. 히히...

"냥냥냥냥." [석진아. 핸드폰을 살려면 뭐가 필요한가. 갖고 싶다, 하나.] 다음날이 되자마자, 윤기는 부리나케 석진의 집으로 달려왔다. "아, 맞다. 민증부터 만듭시다. 왕자님." 어차피 고양이 왕국에서 온 수인이라, 국가에서 준 민증을 만들수는 없었다. 위조라도 하려면 사진이 필요한데. 왕자님, 사진은 있으십니까. "냥냥." [당연히 없다.] "냥냥....

가을타는 고양이 왕자님

"끄아아아악!" 지민은 일어나마자 윤기의 얼굴을 보자마자 놀랐다. 어제보다 더 커지고 초롱초롱해진 눈이 저를 보고 있었다. 가슴 위에 올라온 윤기는 저를 뚫어지게 보고있었다. "슈가야. 안자고 뭐해? 형아 기다린거야?" "냥냥냥." 어제부로 도무지 알수없는 고양이. 원래 고양이는 알수없는 동물이라고 하긴 하던데. 지민은 통통 부은 눈을 조그만 주먹으로 비볐...

# 인간 박지민 인간 박지민은, 모든일이든 열심이었다. 그의 성실성은 태어날때부터 였다. 그는 심지어 일기도 몰아 쓰는법이 없었고 어렸을 때부터 거짓말 한번, 꼼수 한번 부린적이 없었다. 다르게 말하면 지민은 매우 순진하고 우직한편이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도 첫날부터 매일 앞자리에 앉았다. 교수님은 지민을 무척 이뻐했다. 수업시간에 졸지않으려고 아메라카노도...

#1 평화로운 일상속. "슈가아!!" 윤기는 하얀색 털을 날리며 부리나케 뛰어오고 있었다. 그 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지민은 울며불며 슈가를 부르더니 꼭 껴안았다. "냥.." [숨 막힌다..] "왜 이렇게 계속 슈가가 없어지는거야. 짜증나게. 흐흑." 아무것도 모르는 지민은 퉁퉁 부은 눈으로 눈물만 뚝뚝 떨어뜨렸다. 지민은 작은 손으로 전단지를 꼭 ...

고양이 왕국의 충신

"지민아, 너 요새 고양이 키우냐?" 석진은 지민에게 나는 고양이 냄새를 집요하게 맡았다. 집요하게 맡을 필요도 없었다. 개강을 하고, 지민을 보자마자 알아차렸다. 이건 수인 냄새! 그것도 고양이 수인. 석진의 눈이 날카로워졌다. "이잉. 어떻게 알았지? 아, 맞다. 잠깐만 안아도 하얀색 털이 달라붙어." 지민은 처음 봤을 때처럼 사람 좋은 얼굴로 히히, ...